한진칼 2대주주 KCGI, "컨소시엄 통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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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주주 KCGI, "컨소시엄 통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검토"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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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대상자로 물망에 오른 '애경' 외 "관심 없다" 밝혀
KCGI,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품을지 '주목'
[자료 연합뉴스]
[자료 연합뉴스]

한진칼 2대주주이자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성부 KCGI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해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서 밝혔다. 

KCGI는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성부 대표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여러 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애를 써볼 것"이라며 "항공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출혈 경쟁을 할 게 아니라 항공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 위기를 탈출할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 회사(KCGI)가 항공업의 위기 탈출을 위해 양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기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달 25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구주)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도 함께 매각되기 때문에, 신주 발행액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포함하면 신주와 구주 인수대금은 총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6곳까지 '통'으로 매각되기 때문에,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까지 고려하면 인수대금은 1조5000억원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같이 천문학적인 인수대금으로 SK와 한화, CJ, 애경 등의 대기업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애경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심이 없다"며 부인하는 상황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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