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파업 또 수렁에 빠지나...부산 등 12개 센터 전면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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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노조 파업 또 수렁에 빠지나...부산 등 12개 센터 전면 운영 중단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8.18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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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자회사 콜센터 직원도 단체교섭 포함을 비롯 투명한 인사권 요구
회사측 "법 준수...채용 인사 등은 회사 고유의 경영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일부 서비스센터가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 고용을 통해 별도 법인으로 생긴 지 7개월 만에 다시 노조 파업의 수렁에 빠지는 형국이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일부가 평일에 운영을 중단하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 울산, 인천 등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12개 센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업무를 중단했다. 

지난 5~10일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자회사인 콜센터 직원들도 단체교섭을 함께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조합원 활동권 보장, 투명·공정한 인사권 등도 요구사항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초 협력사 직원 8000여 명을 직접 고용할 당시 콜센터 직원 1000여 명은 자회사로 고용한 바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삼성전자서비스의 찾아가는 휴대폰 점검 서비스

회사측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채용·인사는 회사 고유의 경영권이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

회사측은 서비스센터 중단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변 센터에 기술강사 등 사무인력을 투입하고 '휴대폰 이동서비스'를 활용하는 등 대응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6월 말 회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4~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파업을 가결했다. 파업 찬성률 84.8%였다.

노조는 지난 달 순환파업과 준법투쟁, 선전전을 병행하다가 이달 초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은 총 8600여 명이고, 이 가운데 1800여 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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