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최신형 F16V 대량 판매 결정....중국 강력 반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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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에 최신형 F16V 대량 판매 결정....중국 강력 반발 예상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08.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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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수출전용기종, 대만 방공 능력 대폭 향상....美의회는 전폭 지지 표명
-중국 강력반발 예상....지난 달 전차판매보다 몇배 더 큰 금액
-9월 미.중 무역협상에 부담 커져...군비 경쟁도 가속화 될 전망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신형 전투기 F-16V를 대만에 대량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대만 중부 도로에 착륙중인 F16V [WSJ]
지난 5월 대만 중부 도로에 착륙중인 F16V [WSJ]

미 국무부는 연방의회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F-16V의 대만 판매를 결정했다'는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美 행정부는 9월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에  신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美의회에서는 공화·민주당 모두 이번 판매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및 랭킹 멤버 인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과 마이클 맥콜 공화당 간사는 공동 성명에서“우리는 이번 판매결정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 대한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판매가 미국과 대만 관계를 강화하고 베이징의 간섭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이 전투기들은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대만의 방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은 미국에 66대의 F-16V 구매를 요청했고 금액은 2천500억 대만 달러(약 9조2000억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에이브럼스 전차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6천억원) 이상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키로 결정했고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이번 전투기 판매결정은 지난 달의 전차 판매보다 더욱 거센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문제를 국내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문제에 대해서도 "인도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다음 달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에 어두운 구름이 하나 더 드리워졌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군비경쟁도 속도가 더해 질 전망이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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