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 증시 영향 'R의 공포'까지 덮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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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美 증시 영향 'R의 공포'까지 덮쳐 하락 마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8.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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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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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복절 공휴일로 휴장한 후 16일 열린 국내 증시는 지난 15일 미국발 'R의 공포'가 아시아 증시까지 휩쓸고 간 여진으로 개장과 동시에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에 대한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장세를 겪은지 하루 만에 반발 매수세 유입과 주요 경제지표 개선 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87%(16.88포인트) 내린 1921.49로 시작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9%(7.11포인트) 하락한 590.04로 출발하며 590선에 간신히 걸친 채 장을 열었다.

코스피 시장은 'R의 공포'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장 초반 1%대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중 한때 1920선이 재차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곧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장 후반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해 낙폭이 축소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2억 원, 558억 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엿새째 저가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로 1920선에 머문 채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은 유통(275억 원), 전기전자(265억 원), 통신(209억 원), 화학(165억 원) 순으로 매도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통(-1.7%), 금융(-1.2%), 서비스(-0.9%), 화학(-0.8%)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 휴장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아시아 증시 폭락 등 악재를 반영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58포인트(0.93%) 내린 591.57포인트로 장을 마쳐 59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0억 원, 120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647억 원을 사들여 엿새째 순매수로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8%), 비금속(-1.8%), 디지털콘텐츠(-1.4%), IT부품(-1.3%) 등 업종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0.2%) 내린 1210.8원으로 마감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만 418로 전 거래일 대비 0.1%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2823.82에 장을 마쳤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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