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신시장 개척, 어느 때보다 중요... 신남방 3개국과 FTA 연내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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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신시장 개척, 어느 때보다 중요... 신남방 3개국과 FTA 연내 타결"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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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제14차 통상추진위원회 주재하며 '신시장 개척' 강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신남방 3개국과 FTA 연내 타결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과는 FTA협상 마무리 단계 진입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16일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수출시장 다변화 및 신남방 정책 가속화를 위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신남방 3개국과의 FTA를 연내 타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구한다"고도 당부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1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14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또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기술 자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에서 바이오와 정보통신,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고 스타트업의 천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과의 FTA를 통해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최근 대두된 'WTO 개도국 지위 박탈'에 대해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제14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는 ▲신남방 3개국 FTA 협상 동향 및 향후 계획 ▲한-이스라엘 FTA 추진 동향 및 향후 계획 ▲WTO 논의 동향 및 대응 ▲WTO 개도국 지위 논의 동향 및 대응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아세안 5대 교역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과 양자 FTA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가운데 베트남·싱가포르와는 이미 양자 FTA를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과는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3개국과의 FTA 협상 모두 연내 타결을 목표로 신속하게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신시장을 선점해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기업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서 인구 4위의 거대 시장으로 아세안 거점 국가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내 이슬람 국가 사이에서 금융과 문화의 거점 국가다. 필리핀은 최근 6%대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흥 고도성장 국가이다. 

한편, 지난 2016년 5월부터 추진해온 한-이스라엘 FTA는 현재 대부분의 분야에서 협상을 완료하는 등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7월 이스라엘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정상 간 조속한 FTA 타결을 합의한 만큼,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잔여 쟁점에 대한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WTO 개도국 지위를 포함, 최근 WTO에서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과 계획에 대해 논했다. 

이 이슈와 관련해서는 곧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진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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