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올 2분기 '영업 적자'... "환율 상승·항공 수요 둔화·자회사 실적 저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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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올 2분기 '영업 적자'... "환율 상승·항공 수요 둔화·자회사 실적 저조 때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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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익 노선 운휴 등 노선 정책 유연화로 대처해나갈 계획"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올 2분기에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아시아나항공이 14일 올해 2분기 보고서를 공시한 가운데,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7454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2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익도 2024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에 대해 ▲국내 항공수요 둔화 및 화물업황의 부진(IT 기업 수출 감소 등)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저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적자와 함께 올해부터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이자비용 ▲외화 환산손실이 이번 분기에 추가 반영돼 적자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환율 및 유가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항공수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쟁심화로 국내 항공사 전반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한·일 관계 마저 악화되면서 성수기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려워 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아시아나항공]
[자료=아시아나항공]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가져 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수익 노선을 운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일부 일본 노선의 경우 항공기재를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부산-오키나와 노선도 운휴를 결정했다.

여객 부문의 매출 및 수익 증대를 위한 증편도 추진한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8월) ▲뉴욕(11월) 노선을 증편하고, 동남아 및 타이완 등 일본 대체 노선 증편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 또한 한국발 외에 수요가 있는 해외발 노선에도 전세기를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수송 품목도 IT제품 외 신선식품, 의약품 등으로 다변화한다. 

더불어 신기종 A321NEO및 A350을 차질 없이 도입하여 연료 절감과 더불어 기재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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