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본점건물 매각 영향으로 2분기 순이익 전년比 14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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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본점건물 매각 영향으로 2분기 순이익 전년比 149% 급증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08.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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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1095억원 기록…기타영업수익 늘고 이자·비이자수익은 감소
한국씨티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DB
한국씨티은행. [사진=녹색경제신문DB]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9.0%나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2분기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1095억원으로 전년 동기(440억원) 대비 149.0% 늘었다. 전 분기 601억원과 비교해도 82.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16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70억원) 대비 45.0% 증가했다.

이는 본점건물 매각이익과 국공채관련이익 등으로 기타영업수익이 10배 가까이 불었기 때문이다. 기타영업수익은 1분기 93억원에서 2분기 864억원으로 829%나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57억원 흑자 전환했다.

반면 이자수익은 오히려 줄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41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는 0.8%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3.0% 줄었다. 상반기 기준 이자수익도 4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비이자수익 역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비이자수익은 6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3%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기준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1336억원에서 올해 1122억원으로 16.0%나 감소했다.

씨티은행은 “본점건물 매각이익 제외 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50억원 수준”이라며 “이 같은 증가는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총수익증가율이 판매관리비 증가율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총수익은 38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4%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30.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총수익 역시 6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0.48%, 4.63%씩 개선된 0.82%, 7.2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9%로 전년 동기 대비 0.17%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5% 낮아진 200.0%였다.

박진회 은행장은 “지속적인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등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고객중심문화와 디지털 최우선(Digital First) 및 신상품 출시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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