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美·中 긴장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도 4일 만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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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美·中 긴장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도 4일 만에 강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8.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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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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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휴일을 앞둔 14일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증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의 보복 관세부과 연기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 등 양국 간 긴장 완화 소식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4%, 1.9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시기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는 성명을 내고, 중국 상무부도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전화 통화로 협상을 이어갔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하자 이에 미국 증시도 급등하며 화답한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20.35포인트) 오른 1946.18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3%(9.60포인트) 급등한 600.35로 출발하며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5.2원 내린 1207.0원으로 장을 개시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고,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2억 원, 501억 원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닷새째 저가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은 유통(648억 원), 금융(285억 원), 의약품(248억 원), 운수장비(77억 원) 순으로 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 의료정밀(1.9%), 섬유의복(1.5%), 화학(1.5%)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40포인트(1.08%) 오른 597.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지만 600선 사수에는 실패했다.

개인이 630억 원을 사들여 닷새째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63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63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4.1%), 통신장비(2.6%), 일반전기전자(1.8%), 기계장비(1.3%) 등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0.78%) 내린 1212.7원으로 마감해 4일 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만 655로 전 거래일 대비 1.0%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2808.91에 장을 마쳤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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