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일본 수입 비중 91.3%' 수치제어장치 개발 중인 기계연구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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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일본 수입 비중 91.3%' 수치제어장치 개발 중인 기계연구원 방문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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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NC 국산화 확대를 위해 3단계 지원계획 밝혀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일 수입비중이 91.3%인 수치제어장치(CNC)의 국산화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중인 한국기계연구원을 14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기계·장비 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연구계·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게 마련됐다. 

이 총리는 인사말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장비 산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핵심 장비 부품인 수치제어장치(CNC)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장비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했다. 

CNC는 공작기계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전자 모듈로,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이다. 

하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고 일본 전략물자에도 포함돼 일본의 수출 규제에 취약하다. 당장 수급에 문제는 없지만, 언제든 일본 정부에 의중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국산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산 CNC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국산 CNC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를 위해 정부는 CNC 국산화 확대를 위한 3단계 지원계획을 이날 행사서 밝혔다. 

▲단기적으로, 이미 국산화된 CNC에 대한 실증사업을 이번에 통과된 추경예산으로 올해 8월부터 추진·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CNC 기술개발을 지원,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5축 가공기술과 ICT 활용기술 등 고급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NC 개발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국산 CNC를 국산 공작기계에 적용하기 위해 예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박천홍 기계연구원 원장과 기업인들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CNC 국산화 성공을 다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국산 CNC가 탑재된 국산 공작기계를 직접 시연하고, 국산화를 위해 공급기업-수요기업-지원기관 간의 협력을 당부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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