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상반기 영업이익 58억… 지난해보다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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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상반기 영업이익 58억… 지난해보다 256%↑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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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재생에너지 분야 3년 만에 흑자 기록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올해 상반기 2181억 원의 매출과 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추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56%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재생에너지 분야 성과가 눈에 띄었다. 이 분야에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 확대되면서 3년 만에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충북 증평과 음성에 있는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는 등 생산과 함께 출하돼 매출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더 좋을 전망이다.

신성이엔지 측은 2017년 생산을 시작해 최대 22%를 넘는 효율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받는 단결정 고효율 PERC 태양전지의 경우 올해 주요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 전량 판매 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전했다. 2023년까지 장기계약이 체결된 고객도 있어 앞선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고출력 태양광 모듈 PowerXT는 고객 주문이 밀려 생산 공장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 고출력 제품으로 시장 평균보다 가격은 높은데, 일반 태양광 모듈보다 최대 20% 이상 출력이 좋아 요청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태양광 산업의 프리미엄 시장 수요 확대를 예측하고 미리 투자를 한 덕분”이라며 “요즘 시장 수요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결정 태양광 제품에서 단결정 태양전지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가 예측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42%이던 단결정 태양전지 시장이 2021년 64%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실적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초 중국 강소성에 있는 이차전지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공장의 공사를 수주한 신성이엔지는 1990년대부터 드라이룸 개발에 돌입해 중국, 헝가리 등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제품들의 판매가 시작된다. 공기청정 기능에 LED 조명 기능을 접목한 퓨어루미는 실내 천장에 있는 기존 조명을 제거하고 동일한 위치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다. 40년 이상 공조와 산업용 공기청정기 분야 기술력을 갖춘 신성이엔지가 가정용 공기청정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아파트나 건물의 출입구에 설치되는 퓨어게이트도 출시된다. 퓨어게이트는 외부에서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강한 바람으로 제거해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제품이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클린룸 공장의 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샤워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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