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설치 문제 보완할 원격제어 RTS 양산 예정
케이엠더블유가 5G 시대 수혜주로 각광 받으며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케이엠더블유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1800원(3.42%) 오른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95위였던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케이엠더블유가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3, 4분기에도 가파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6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은 '5G 훈풍'과 더불어 케이엠더블유의 기술력에 기반한다.
◆ 5G 필터 장비 수요 급증 및 대량생산 기술
5G 기지국수는 4G 대비 2배 이상이고 장비당 필터수는 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케이엠더블유는 분석했다.
이 업체는 급증하는 필터 수요에 발맞춰 제품간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면서 단납기 대응에 주력했다.
MBF (Micro Bellows Filter)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 튜닝(스크류 회전)이 아닌 디지털 튜닝 방식이다. 이 업체는 튜닝 스크류를 제거하여 자재비를 절감하고, 튜닝 자동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이끌어냈다.
작업자수도 축소 운용(10분의 1수준)이 가능해 대량주문도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
◆5G 기지국 설치 문제점 보완
5G 기지국 설치 시 설치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고 작업 방법도 복잡하다. 또 작업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RTS(Remote Tilting & Steering) 제품은 원격제어가 가능해 장비 설치비와 운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양산될 예정이다.
한편,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 노키아, ZTE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ZTE를 통한 차이나 모바일로의 5G 수출 물량을 확보하면서 '순풍에 돛을 단' 모양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