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기차 배터리 경쟁 '본격화'... "한국, 경쟁력 유지 위해 원재료 안정적 확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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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배터리 경쟁 '본격화'... "한국, 경쟁력 유지 위해 원재료 안정적 확보 '중요'"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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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유럽의 전기차 육성정책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배터리 원재료(리튬·코발트 등)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14일 발표한 '유럽의 전기자동차 육성정책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전기차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40만8000대가 판매됐고, 2025년에는 400만대 이상 판매될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2025년에는 2500억 유로(약 34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산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 유럽산은 4%에 불과하다. 

이에 아우디와 볼보 등 유럽 자동차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10년간 145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서 핵심소재 연구개발, 제조 및 사용, 재활용까지 자급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7년 유럽배터리연합을 출범시켰다.

무협 브뤼셀지부 보고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우리 기업들은 현지 투자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슬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지만, 유럽 완성차업계의 투자가 완료되고 자체 배터리가 본격 생산될 2025년경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및 소재 분야에서 기술 강국이지만, 배터리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의 자체 수급이 취약하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방안은 물론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인재 양성, 관련 규제 개선 및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협 브뤼셀지부 최경윤 팀장은 "폰데어라이엔 EU 신임 집행위원장도 친환경 정책에 집중하는 EU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유럽 각국은 전기차 산업 육성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며 "우리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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