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대목 승자는?"... 백화점 4사, 선물세트 본판매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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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대목 승자는?"... 백화점 4사, 선물세트 본판매 초읽기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8.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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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9일부터 본 판매...신세계·현대는 26일 갤러리아 27일
이색 선물세트 및 1~2인가구 겨냥한 소포장 세트 '인기 예상'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가장 빠른 8월 1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가장 빠른 8월 1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하반기 백화점업계의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롯데와 신세계, 현대와 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에서는 선물세트 본 판매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는 롯데백화점이 제일 빨리 스타트를 끊는다. 롯데백화점은 8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 25일간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에 프리미엄 선물세트/우수 농장 세트/이색 선물세트 등 다양한 농/축/수산물과 가공/생활 선물세트 500여개 품목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최근 명절 기간 동안 초고가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다는 것을 고려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롯데백화점이 전국에서 찾는 우수 농장에서 만들어진 ‘지정 우수 농장’ 선물세트 총 8종을 선보여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2회 수상한 ‘람산농장’의 ‘한우 세트’를 38만원에, 지리적 표시제 12호로 인증받은 박경화 씨가 엄선해 만든 ‘박경화氏 곶감 세트’를 28만원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이번 명절 선물세트 내 자사 PB 콘텐츠를 활용한 이색 선물세트들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 내 리빙 편집숍인 ‘살립샵’에서는 ‘라체르타 호작도 Merlot+호호당 놋수저 2인 세트’를 16만6000원에, ‘알레르망 글로 패딩 침구 세트’를 28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리빙부문장은 “소중한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선물을 하시는 분과 받으시는 분 모두 마음에 들 수 있는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롯데백화점 판매 시작 일주일 후인 26일부터 본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원테이블(1 TABLE) 추석 선물 세트 4종'과 신제품 '제주흑돼지 갈비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원테이블(1 TABLE) 추석 선물 세트 4종'과 신제품 '제주흑돼지 갈비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8월 26일부터 9월 12일까지 18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19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이번 본판매 기간 명절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수와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30% 늘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역대 최대 규모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준비 물량은 총 4만2000세트로 전체 한우 세트의 70% 이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중 생산하는 냉동육과 달리 냉장육은 도축 후 4~5일 이내의 신선육을 소분해 7일 이내에 가공 및 배송을 마친다”며 “신선도가 높은 냉장육이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소포장 정육 상품도 확대한다. 지난해 추석 처음 선보인 200g 단위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2품목, 2,000세트)가 조기 완판돼, 올 추석에는 8품목 1만 세트를 마련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에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 물량을 확대하고, 소포장·간편식 등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상품도 대거 마련했다”며 “선물세트 판매 기간 프로모션을 집중해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포장재를 앞세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친환경 포장재를 앞세운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작년 추석 총 물량보다 10% 정도 늘어난 총 33만 세트를 앞세워 26일부터 모든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

전년보다 열흘 가량 빠른 추석으로 인해 본판매 기간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해에 이어 ‘사전 배송 접수 데스크’를 운영한다.

선물세트도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했다. 명절 선물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5성급 프리미엄 제품과 10만원 이하 제품을 동시에 강화했다.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은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었다. 10만원 이하 선물은 작년 추석에 18% 신장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추석 물량 역시 30% 가량 늘린 13만 세트를 준비했다.

또 젊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이색 상품도 명절 선물세트로 첫 선을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전통주를 찾는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를 준비했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먹는 막걸리로 재미까지 더했다. 4병 1세트로 구성했으며 5만원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고객들을 위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도 특별기획 했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개와 고양이용으로 판매하며 각각 7만원. 앞으로 '펫팸족'(Pet+Family)이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된 선물 세트 등 품목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탈(脫)플라스틱 운동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명절 선물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손문국 부사장은 "이번 추석부터 선물세트에 종이박스와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2만5000개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게 된다"며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백화점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에코세트.
갤러리아백화점의 에코세트.

마지막으로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4사 중 가장 늦은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는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17일간 각 지점별(▲타임월드 ▲센터시티 ▲수원점 ▲진주점) 식품관에서 ‘2019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전년대비 120여개가 늘어난 170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서 주목 받는 선물세트는 ‘라잇! 갤러리아(Right! Galleria)’ 선물세트다. 갤러리아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와 올바른 가치 정착을 위해 진행 중인 전사 캠페인의 3대 영역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의 의미를 선물세트에 반영했다.
 
‘라잇! 갤러리아’ 추석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환경보호를 위한 텀블러∙에코백∙친환경세제∙험블 브러쉬 세트(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 ▲반려동물을 위한 사랑의 이름표∙스킨케어∙나들이용품∙건강 세트 ▲소중한 가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화기∙안전키트 등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선물세트를 통해 고객과 함께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와 바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올바른 가치 전파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가격이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8월 도축 마리 수가 전년 대비 많아 한우 도매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과, 배 등 청과는 올해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전년 대비 생육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측돼 전년 대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비나 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명절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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