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월례조회에서 일부분을 활용한 특정 유튜브 동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8월 월례조회에서 윤 회장은 한일관계 악화와 미중 무역전쟁을 놓고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대응 방안을 전달하고자 유튜브 영상을 활용했다. 해당 영상은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를 놓고 몇 매체에서는 윤 회장이 여성비하 발언이 담긴 영상을 재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콜마 관계자는 9일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비하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회장님이 재생했다는 것은 완전히 오보"라며 "회장님의 말씀과 재생된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에서 베네수엘라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례조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베네수엘라 여성 관련 내용이 재생된 유튜브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덧붙여, 콜마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의 의도와는 다르게 윤 회장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서는 안되고 기업에 닥친 위기를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감정에 치우쳐서 한일관계 이슈에 휘말리기 보다는 이성과 감성을 조화시켜 현재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윤 회장은 일본으로 유출됐던 우리 문화유산인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입해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고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배우고 전파하기 위해 이순신의 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 학교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업가 문익점'이라는 책과 이순신 장군 관련 '80세 현역 정걸 장군'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