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시행발표 임박...서울 집값 상승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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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시행발표 임박...서울 집값 상승폭 커져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9.08.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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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상한제 영향 없는 일반 아파트가 상승세 주도...재건축 대상은 약보합 머물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올랐으며 상승폭도 확대됐다.

분양권 상한제의 영향을 받는 재건축 단지는 약보합세인 반면 상한제와 관계없는 기존의 일반 아파트값이 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5일 조사 기준)은 지난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주(0.02%)보다 오름폭도 다소 커졌다.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값 거래가 주춤한 사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새 아파트와 일부 저평가된 일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강남 성초 등 강남4구 아파트값이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가 0.06%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05%)·송파(0.04%)·강동구(0.03%)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는 27억∼27억5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전용 84㎡는 25억∼27억원 사이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고 성동·광진·동대문·용산구 등은 각각 0.04% 상승했다.

용산구의 경우 용산 공원 등 지역 개발계획,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다.

동대문구 이문동 e편한세상 전용 59㎡는 5억3천만∼5억5천만원, 전용 84㎡는 6억4천만∼6억7천만원 선이다.

이에 비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호가가 3000만원 하락한 상태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인천은 지난주 0.10%에서 0.06%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4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분양되며 과천시(0.30%)의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강세다. 다만 지난주(0.42%)보다 오름폭은 줄었다.

분당구도 0.06%로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내리며 약세가 이어졌다. 부산 아파트값이 0.09% 떨어져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충북(-0.11%)과 경북(-0.09%)도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컸다. 이에 비해 대전시는 0.26%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남도 0.04% 뛰며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제공]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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