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나, '시동 꺼져도 냉동되는 탑차' 전용 배터리 개발... SK이노-환경부 공모전 '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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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무나, '시동 꺼져도 냉동되는 탑차' 전용 배터리 개발... SK이노-환경부 공모전 '대상'까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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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친환경분야 사회적기업 공모전 당선팀 발표 및 시상
약 130개 업체 몰리며 성황리에 공모전 마감... 총 5개팀 선정
상금 최대 1000만원, 육성지원금 최대 3억원 지원

시동이 꺼져도 냉동이 유지되게끔 하는 냉동탑차의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소무나 SK이노베이션-환경부 사회적 기업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이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환경부와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환경부 김동구 환경경제정책국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루브리컨츠 지동섭 대표가 시상자로 나섰다. 5개 수상팀에 상패를 전달하고 상금으로 각각 100~1000만원을 지급했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해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은 무려 130개 업체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측은 이날 선정한 기업들을 향후 합심해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소무나’가 차지했다. 소무나는 정차 중인 냉동탑차가 시동을 켜두지 않더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냉동트럭의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오염을 방지한다. 향후에는 차량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친환경 운송 관리 플랫폼 등을 만들 계획을 제시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이 대상을 수상한 '소무나'팀에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소무나는 냉동탑차가 정차해있을 때 시동을 꺼도 냉동성능을 유지하는 기술로 화물차의 탄소배출을 줄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이 대상을 수상한 '소무나'팀에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소무나는 냉동탑차가 정차해있을 때 시동을 꺼도 냉동성능을 유지하는 기술로 화물차의 탄소배출을 줄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우수상에는 ‘몽세누’가 선정됐다. 몽세누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해 패션 의류를 만든다. 원단의 65% 이상을 페트병에서 추출해 친환경 사업을 한다.

장려상은 총 3팀이 받았다.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아프리카 빈곤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요크’ ▲폐기된 광물찌꺼기를 재활용해 빗물이 잘 투과하면서도 튼튼한 보도블럭을 만드는 ‘바라세라믹’ ▲분해가 잘 되는 쌀과 우뭇가사리로도 내구성이 뛰어난 빨대를 만드는 ‘자연에버리다’ 등이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시상한 업체를 포함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 영향 등을 감안해 최대 3개팀을 최종 선발, 사회적기업으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최대 3억원의 육성지원금을 준다. 또, 사업에 필요한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문을 해준다.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도 연계해, 회사를 빠르게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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