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는 중국 위안화 환율 안정세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증시는 중국 위안화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마찰이 격화됨에 따라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일정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하고, 중국의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안정세를 지속하자 재차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9월 초에 있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좋은 거래를 향한 움직임은 매우 긍정적이며, 관세 부과 일정을 바꿀 수 있다”라고 언급해 내달 1일 추가관세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또한 중국의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의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으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고, 커들로 위원장의 발언 등이 위안화 안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와 통화정책 경로를 주제로 발언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의 금리 전망이 작년 말과 현재가 상당히 다르다"며 "작년 12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으나 올해 1월에 방향을 바꾸기 시작해 6월에는 금리 하향 조정을 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국에는 7월에 금리를 인하했다"며 "현재 금리 수준이 작년 말보다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통화정책은 작년 말보다 훨씬 더 수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조치는 지난 9 개월 동안 단기금리에 대한 전망을 상당히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경제에 더 좋은 영향을 줬다고 언급.

이날 발언 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블라드 총재는 “연준이 무역분쟁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힘들다” 라고 주장한 가운데 “올해 추가적으로 한번의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