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에 '보이는 소화기' 39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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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에 '보이는 소화기' 39대 설치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8.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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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홍대 앞 홍통거리 일대의 상점가 화재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 및 상가밀집 지역의 골목길, 전통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 지역에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한 소화기다.

구는 지난달 31일까지 지정위치 바닥에 고정시키는 고정형 소화기 13대와 고정형 설치가 협소한 곳에는 일반형 26대를 비치해 총 39대를 설치했다. 소화기함 1개소 당 ABC 분말소화기가 고정형은 2개씩, 일반형은 1개씩 비치됐다.

또한, 홍대 소상공인번영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 위한 대상지를 파악했다. 

화재 시 초기 진압에 취약하고 기존 소방시설(소화전 등)로부터 30m 이상 떨어진 곳이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기에 적정한 대상지다.

마포구가 홍대 홍통거리 일대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 [사진=마포구청]
마포구가 홍대 홍통거리 일대에 '보이는 소화기' 39대를 설치했다. [사진=마포구청]

대상지를 파악한 후에는 인근 주민의 의견 수렴 및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쳤으며, 설치 장소의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오는 10월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홍통거리 일대 120개소 점포의 점주와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강사로 나서서 초기 진화의 중요성 및 보이는 소화기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는 화재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도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는 최근 망원시장, 공덕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11곳에 주방 화재 진압용으로 사용되는 K급 소화기 110대를 설치했다. 

마포구청사 50곳에는 화재 시 유독가스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대피용 숨수건 1500개를 비치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이는 소화기’, K급 소화기, 대피용 숨수건 등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마포’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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