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7월 판매 급감 '혼다 42% 감소'...'일제 불매운동' 가시적 성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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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7월 판매 급감 '혼다 42% 감소'...'일제 불매운동' 가시적 성과 보여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08.05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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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7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 발표
- 일본차 5개 브랜드 7월 판매량 전월대비 평균 두자릿수 감소
[사진=연합뉴스]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2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자동차 불매운동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발표에 따르면, 7월 일본차 5개 브랜드 판매량은 6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렉서스 판매량은 6월 1302대에서 7월 982대로 24.6% 감소했고, 토요타는 1384대에서 865대로 37.5%로 감소했다. 

혼다 판매량 역시 6월 801대에서 7월 468대로 41.6% 감소해, 일본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닛산 판매량도 6월 284대에서 7월 228대로 19.7% 줄어들었다. 인피니티 판매량 또한 175대에서 131대로 25.1% 감소했다. 

7월부터 진행된 일본차 불매운동은 일본차의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7월 일본차 브랜드 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2.0%p 감소한 13.7%를 기록했다. 

줄어든 일본차 브랜드 점유율은 스웨덴과 프랑스차 브랜드가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5개 브랜드 모두 전월대비 크게 감소한 일본차에 비해 전체 수입차 시장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1만9453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우리 국민의 일본차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TV와 반도체 소재 등의 한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일본차 불매운동은 일어났다.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추가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일본차와 일본산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로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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