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일본 수출규제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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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일본 수출규제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 개최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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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가운데)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본사 전 처·실·단장들이 5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본사 처·실·단장들이 5일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5일 본사 처·실·단장들이 참석하는 긴급 현안점검 회의를 개최해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이 지난달 4일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3개 품목(폴리이미드, 불화수소, 포토리지스트) 수출을 규제한 데 이어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발전 분야는 핵심 전략 물자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일본산 부품도 대부분 국산화하거나 대체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이번 결정이 장기화하고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할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 조치를 검토하고 유관 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회의를 소집한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 제재로 영향받을 수 있는 발전 기자재 리스트 확보를 주문했다. 추가적 재고 확보와 공급처 다변화 등 대체재 개발 노력도 당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위기를 외국산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올리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강소기업 육성 특화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고 개발업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1000㎿급 초초임계압 신보령화력 국산화 실증 성공, 인천복합 최신 가스터빈 자체 정비 시행 등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 성공한 다수의 선례가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에 여유가 있는 데다 이번 문제는 우리 국민 자존심과도 관련된 만큼 발전산업 부품 국산화 개발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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