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블랙 먼데이'...코스피2%·코스닥5%↓, 환율 1,210원 넘어
상태바
또, '블랙 먼데이'...코스피2%·코스닥5%↓, 환율 1,210원 넘어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8.0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일본의 2차 경제보복 등 악재 쌓여

국내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일본의 2차 경제보복 등 악재가 쌓인 가운데 주식과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이은 '블랙먼데이'에 직면했다. 

앞서 지난주 월요일에도 국내 증시는 코스피 시장 1.78%(36.78포인트) 내린 2029.48, 코스닥 시장에서는 4%(25.81포인트) 급락한 618.78로  급락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59포인트(2.08%) 하락한 1,956.5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61%) 내린 1,985.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953.59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2016년 11월 9일(1,931.07)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4포인트(4.85%) 하락한 585.86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16%) 내린 614.69로 출발해 장중 한때 590.60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2016년 12월 9일(585.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대외 악재를 비롯해 신라젠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주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장도 3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악화로 590선이하로 하락했다

신라젠이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셀트리온, 헬릭스미스,메디톡스 등 대형 바이오주가 전체적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에서 제외한 것 등이 계속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상승한 달러당 1,214.10원에 거래됐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 11일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평가에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