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차 경제보복] 초대형 악재 덮친 국내 증시, 코스피 2000선 붕괴...코스닥 610선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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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차 경제보복] 초대형 악재 덮친 국내 증시, 코스피 2000선 붕괴...코스닥 610선 지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8.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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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7개월 만에 2000선 무너져
-코스닥지수, 신라젠 임상실험 중단 소식에 하한가

 

2일 국내 증시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이슈로 코스피 1990선이 붕괴하는 등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진정세로 마감됐다.

국내 증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예고, 북한 군사 도발 지속,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외 악재 속에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는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관세를 시행하겠다고 트위터에서 밝혀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까지 뒤흔들었다. 

특히, 일본이 각의를 통해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서 장중 1990선이 붕괴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다가 7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지며 장 마감했다. 일본은 이번 의결안을 오는 7일 공표하고 28일 시행할 예정이다.

외국인은 이날 무려 각각 3962억 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폭락을 앞장서 이끌었으며, 전 거래일보다 0.95%(19.21포인트) 하락한 1998.13포인트로 마감됐다.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 기관은 462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특히, 은행(-3.0%), 증권(-2.9%), 금융업(-2.6%), 보험업(-2.5%) 등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1471억 원, 금융업 863억 원, 운수장비 316억 원, 화학 290억 원 등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신라젠이 임상실험 중단 소식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업종 약세로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1%대 급락하며 장 마감했다. 

코스닥 바이오주 리딩기업인 신라젠은 이날 하한가를 맞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1조 원 가까이 증발해버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 69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0억 원, 74억 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2%), 금속(-1.8%), 오락·문화(-1.3%), 유통(-1.2%)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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