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학력위조 논란' 공식 사과문 올려..."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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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학력위조 논란' 공식 사과문 올려..."심려 끼쳐 죄송"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8.0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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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 의혹 인정하고 사과문 올려
"'IT Tech'를 통한 물류 혁신에 매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 대표는 고려대학교 중퇴 이후 지난 2002년 장학금을 받고 콜럼비아대학에 입학하고 2005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중앙대학교 중퇴 이후 루이지애나컬리지, 에모리대학을 거쳐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했다.

이하는 유 대표의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유정범 입니다. 

지난 7년동안 많은 실패와 성장을 거듭하며 배달 대행 시장 양성화에 누구보다 기여해 온 메쉬코리아 구성원 여러분들께 먼저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최근 불거진 저의 학력 이슈와 관련해서 저희 구성원은 물론 업계 전체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창업 초기 늦은 나이로 졸업을 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다는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저의 학력과 경력을 부풀린 사실이 있습니다. 

집안 형편 상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었고 처음 중앙대학교에 입학해 2014년 컬럼비아 학위를 수여받기까지 여러 차례 편입 과정이 있었습니다. 병역특례 기간까지 더해 길고 긴 학업 기간이 저의 콤플렉스였고 이를 감추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렸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사업에 몰두 했고 조금씩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지난 과오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지금까지 방치해온 부분에 대해서 마음 속 깊이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지난 제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부족한 대표를 믿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함께 발로 뛰어 준 메쉬코리아 구성원 여러분들과 부릉 라이더분들에게 정말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제 저는 더 이상 숨을 곳도 숨길 것도 없습니다. 

메쉬코리아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IT Tech'를 통한 물류 혁신에 매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메쉬코리아와 부릉 서비스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업 성과로 평생 갚아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메쉬코리아 대표이사 유정범 

유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메쉬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 가운데 하나다. 메쉬코리아의 지난해 누적매출은 약 731억원으로, 지금까지 투자 유치금액은 약 138억원이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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