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민, 이제 직접 '구청장 공약 이행 평가'한다
상태바
마포구민, 이제 직접 '구청장 공약 이행 평가'한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31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7기 1주년에 즈음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의 공약사업 추진에 파란불이 켜졌다.

마포구는 민선7기 들어 공약사업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처음으로 마포구 공약이행평가단을 구민 30명으로 구성해, 30일에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마포구 공약이행평가단’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포구가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공약이행평가단 구성에 나선 것은 ‘소통’과 ‘혁신’을 강조하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

이제까지는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이행사항을 점검, 관리하는 과정이 관 주도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약이행평가단을 구성함으로써,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협치 방식의 공약이행을 통해 공약에 대한 주민 만족도와 민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우리나라의 매니페스토는 200년 역사의 영국에 비하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이제 유권자들은 상호비방의 네거티브보다는 후보자의 공약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선택을 결정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마포구의 공약 또한 지자체 주도로 이룰 수 없는 중앙 중심의 국책사업이 아닌 지역 중심의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생활 공약 위주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30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마포구 공약이행평가단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구민 공약평가단. [사진=마포구청]
30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마포구 공약이행평가단 원탁토론회'에 참석한 구민 공약평가단. [사진=마포구청]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은 먼저 상시적인 공개모집을 통해 인력Pool을 갖춘 후 이 Pool을 활용해 권역별, 성별, 연령별 등 비율을 고려해 30명 규모로 꾸려졌다. ‘전문가’가 아닌 ‘지역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이 평가단은 30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마포구 공약이행평가단 원탁토론회’에 참여해 분과별 테이블 토론 방식으로 마포구의 공약사업에 대한 그간의 이행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평가하는 활동을 했다. 

각 공약사업의 부서장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주민들의 공약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왔다.

박창열 기획예산과장은 "공약사업의 부서장들은 민선7기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공약에 유동균 구청장의 소신과 철학을 녹여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집행하는 당사자"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지난 1년간 마포구가 실천한 일들을 숨김 없이, 있는 그대로 알려 당당히 평가받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평가단 원탁토론회를 통해 공약사업 이행사항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함으로써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포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지난 25일에 열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미세먼지 저감벤치’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마포구가 공약평가 분야의 최고 권위있는 상인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미세먼지 저감벤치’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남은 3년도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더욱 열정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7기 마포구의 공약사업은 총 47개로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슬로건으로 ▲고르게 발전하는 사람중심 도시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도시 ▲남북 번영시대를 여는 기회의 도시 ▲안심하고 살아가는 친환경 안전 도시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유능한 도시 등 5대 전략과제로 나뉘어 있다.

주요 성과사업으로는 ▲마포1번가 정책소통플랫폼 운영’을 비롯해 ▲위기가구 임시거소 제공의 ‘MH마포하우징사업 ▲서울시 최초의 무상교복 지원 ▲청년일자리를 위한 '마포서체' 개발 ▲미세먼지 저감벤치 설치 ▲관용차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및 충전시설 확대 ▲주차장 공유사업 등이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