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출전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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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출전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선수들 ‘화제’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9.07.3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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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한국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자사의 대표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의 세계대회 ‘포트나이트 월드컵’ 최종 결승전을 진행했다. 

 

대회에서는 해외 선수들의 선전 속에서 프로게이머와 유명인이 짝을 이뤄 펼친 프로암 경기에서 2018년 12월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듀오 모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SKT T1 소속의 정신우 선수와 크리에이터 오킹이 2위를 거둬 50만 달러(한화 약 5억 9천만 원)의 기부금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리한 조건에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도 있었다. 약 20만명에 육박하는 트위치 팔로워를 보유한 포트나이트 스트리머인 '이웍' 솔레이 윌러가 경기 후 미국의 유명 FPS 구단인 페이즈 클랜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 윌러 선수는 이날 프로암 경기에서 배우 겸 가수인 조던 피셔와 함께 경기를 치른 뒤, 곧이어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페이즈 클랜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스트리머가 구단에 소속 되는 일은 흔하지만 윌러의 입단이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그녀가 바로 청각 장애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페이즈 클랜의 공식 입단 소식을 밝힌 후 '이웍'은 해당 내용의 미식 수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려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장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어린 선수도 엄청난 실력을 선보여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올해 15세인 제이든 애쉬맨 선수는 학업에 집중하길 원했던 어머니의 꾸지람에도 꾸준히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열혈 게이머였다. 게임기를 부수는 등 어머니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장점과 자신의 가능성을 보이고 싶었던 제이든 선수는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출전해 듀오 매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약 225만 달러(약 26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특히 제이든 선수는 키보드와 미우스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콘솔 콘트롤러를 사용해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경기 직후 제이든 선수가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은 사연을 접한 많은 게이머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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