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무거운 홍재은 대표...NH농협생명, 지난해 적자 이어 상반기 실적 전년 대비 급감
상태바
어깨 무거운 홍재은 대표...NH농협생명, 지난해 적자 이어 상반기 실적 전년 대비 급감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7.30 0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농협생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적자 전환에 이은 부진한 실적으로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상반기 12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5.8%(380억 원) 감소한 것이다.

또한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04%로 전년(0.16%) 대비 0.12%p 하락,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6%로 전년(2.60%) 대비 1.94%p 낮아졌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1230억 원의 순손실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올 1분기에도 1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환헤지 비용 증가 및 자산운용수익율 하락과 함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저축성 보험보다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는 등 체질개선에 주력하며 수익이 줄었다"며 "그럼에도 지난해 발생한 1000억 이상의 적자를 메꾸고 흑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생명은 지급여력 비율(RBC 비율)이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RBC 비율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의 보전이 가능한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발생하는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2017년 말에는 217.9%에서 지난해에는 1분기 213.9%, 2분기 208.5%, 3분기 206.7%, 12월 말 195%까지 낮아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올 1분기 193.4%까지 낮아졌다.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홍 대표는 수익성과 건전성을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