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키워드는 없지만"...꾸준히 규모 키워가는 '시니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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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키워드는 없지만"...꾸준히 규모 키워가는 '시니어 비즈니스'
  • 이효정
  • 승인 2019.07.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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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 가속화...'경제력' 있는 시니어 잡기 나서
시니어마케팅 핵심은 '노인'이미지 탈피..."나이들었음을 체감하지 않도록 소구"

출산율이 낮아지는 동시에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비즈니스'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경제력을 가진 '시니어'층을 겨냥해 여러 기업에서 '시니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관련 산업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이 기업들에게 새로운 주요 소비층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관련 니즈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768만4919명으로, 전체 인구 중 15%를 차지한다. 세계 평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로, 1.6배 더 높았다.

오는 2050년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은 지금보다 약 3배가량 증가한 38.2%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화 인구의 절대적 증가에 더해, 1953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약 8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들은 전체 인구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가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토지의 42%, 건물의 58%, 주식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매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니어'시장은 '고급 시장' 아닌 '대중화된 시장'...한국형 '시니어 비즈니스' 구축 해야 

시니어 시장은 더이상 '일부 상류층'을 위한 '고급 시장'이 아니며, 한국형 시니어 비즈니스 형태가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성공한 사례를 그대로 한국에 들여올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유교 사상이 깊게 뿌리내린 한국사회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령인구를 위한 사회적 복지 인프라 정도도 나라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실 여건에 맞춘 '한국형 시니어 비즈니스'가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팀이 구립중림어르신데이케어센터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팀이 구립중림어르신데이케어센터에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큰 손' 잡아라...'간접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시니어 시장'

이에 따라 많은 시니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원론적인 의미의 요양 및 의료서비스 등을 넘어 연화식(부드러운 음식), 레저관광, 건강기능식품, 금융상품 등 각 업계 내에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 추세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해 어르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복지관, 노인시설 등에서 제공되는 급식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면서 "독거노인의 식사 공백 문제 지원 등 단순한 한 끼 식사 제공을 넘어 노령 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는 서비스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니어 소비자 특성상 '직접적으로' 제품을 어필하거나 판매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늙음', '노인' 등 소비자가 나이 들었음을 느낄 수 있는 식의 마케팅 언어를 지양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업계는 '은근하게', '간접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 마케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비즈니스 광고 카피의 핵심은 '나이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면서 "'5060을 위한 제품' 보다는 '10살 젊어보이는 효과' 카피가 더 적절하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여러 기업이 우회적으로 광고를 하기 때문에, 해당 연령층이 아니라면 '시니어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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