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일본맥주 신규 발주 사실상 중단 상황... 판매 급감에 재고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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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일본맥주 신규 발주 사실상 중단 상황... 판매 급감에 재고 쌓여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7.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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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대형마트 중 최초로 일본맥주 6종 신규 발주 중지... 기존 상품 판매는 그대로
이마트·홈플러스도 재고 많아 발주계획 없어... 3사 모두 일본제품 판촉 행사 '생각도 못해'
롯데마트가 대형 마트 중 최초로 일본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 사진은 롯데마트에 진열 중인 수입맥주.
롯데마트가 대형 마트 중 최초로 일본맥주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 사진은 롯데마트에 진열 중인 수입맥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롯데마트를 움직여, 일본맥주가 롯데마트에서 사라지게 됐다.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중 처음으로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맥주 6종에 대한 신규발주를 26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5일 롯데마트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리온(국내명 오키나와) 등 일본 맥주 6종에 대해 신규발주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입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관련된 국민정서를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는 유니클로와 아사히맥주 등을 합작법인을 통해 수입하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불매운동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승부수로 보인다.

특히 아사히맥주는 롯데아사히주류라는 법인에서 일본 아사히맥주와 롯데칠성이 5:5로 지분을 투입해 수입하고 있어, 일종의 '팀킬'이 벌어진 셈이다.

이런 핸디캡을 감수하더라도, 롯데 기업 이미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인식이 경영진에게 전파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신규 발주는 중단하지만, 기존 매대에 진열됐거나, 이미 주문된 상품들에 대한 판매는 기존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당장 모든 일본맥주가 판매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른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해당제품의 판매가 저조해 재고가 쌓이고 있어 발주를 미루는 것이 정확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일본맥주 관련해 발주 중단 등의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홈플러스의 경우는 롯데마트와 같은 대량발주 시스템이 아닌 소량을 상시 발주하는 시스템이라 일본맥주의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자연히 발주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본맥주에 대한 발주중단 등의 가시적 조치는 아니더라도, 해당 제품 판촉을 하지 않는 등 국민정서에 맞게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자동발주시스템을 갖춰 재고가 일정수준 해소돼야 발주가 진행되는데, 현재 일본맥주 재고가 많아 신규발주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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