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더 정확해진다 … 천리안위성 2A호 정식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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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더 정확해진다 … 천리안위성 2A호 정식서비스
  • 정홍현 기자
  • 승인 2019.07.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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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이동경로 예측 정확성 향상 기대
국지성 집중호우 조기관측 가능
천리안위성 2A호 비행상상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리안위성 2A호 비행상상도.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리안위성 2A호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가 25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일기예보 정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상관측 위성이다.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도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실시간으로 한반도 기상 관측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발사돼 7개월 동안 준비과정을 거쳤다. 위성이 우주공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과정이었다.

천리안위성 1호 대비 2A호 기상관측 성능 비교. [사진=과기정통부]
천리안위성 1호 대비 2A호 기상관측 성능 비교. [사진=과기정통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가시채널 해상도는 1km에서 0.5km로, 적외채널은 4km에서 2km로 4배 증가했다. 컬러영상도 제공한다.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과 기상산출물을 활용해 육안으로 구름과 산불연기·황사·화산재 구분이 가능하다. 분석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컬러영상. [사진=과기정통부]
천리안 2A호가 찍은 컬러영상. [사진=과기정통부]

신속한 자료 제공과 실시간 관측 성능이 강화됐다. 자료전송속도는 6.2 Mbps에서 115 Mbps로 18배 성능이 향상됐다. 관측속도는 15분에서 2분으로 줄었다. 국지성 집중호우 발달 조기관측이 가능해졌다. 최소 2시간 전에 탐지할 수 있다. 태풍 중심위치와 이동경로 예측도 정확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다나스 관측영상. [사진=과기정통부]
태풍 다나스 관측영상. [사진=과기정통부]

기상정보산출물은 16종에서 52종으로 확대됐다. 기상관측영상을 기상청에서 처리한 후 제공되는 산출물이다. 강우강도는 물론 황사·산불·오존·이산화황 등도 탐지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될 계획이다. 지속적 산출물 품질 개선으로 기후감시 분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2A호는 한반도 기상 관측뿐 아니라 우주 기상도 관측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상탑재체로 인공위성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흑점 폭발과 지자기 폭풍 등을 감시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위성체의 안정적 운영과 학술 연구에 활용된다.

천리안위성 2A호의 기상영상은 기상청(www.kma.go.kr)과 국가기상위성센터(nmsc.kma.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다. 선박용 해양 기상정보방송 등 기상방송 서비스를 통해서도 다양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희망하는 자료가 있을 경우, 기상자료개방포털(data.kma.go.kr)에 신청하면 인터넷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환경·해양관측 위성이다. 내년 상반기 발사를 목표로 조립 중이다. 고농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입체적으로 감시한다. 대기질 예경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과 해양자원 감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가 각종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기상서비스를 정상 시작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독자개발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천리안위성 2B호를 발사해 국민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홍현 기자  scien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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