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드디어 매각 개시... 매각가격 최대 2.5조원에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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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드디어 매각 개시... 매각가격 최대 2.5조원에 이를 듯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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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까지 이뤄질 듯
금호산업 "빠른 시일 내에 매각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통매각' '높은 부채' 등으로 자금력 우수한 대기업의 인수 가능성 높아
아시아나항공이 25일부터 본격 매각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5일부터 본격 매각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이) 같은 매물은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한 아시아나항공이 드디어 시장에 나왔다. 

25일 금호산업은 25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구주)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24일 아시아나항공 주가(6520원) 기준 구주 인수대금은 4500억원 수준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도 함께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주 발행액에 경영권 프리미엄(20~30%)까지 포함하면 신주와 구주 인수대금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6곳까지 '통으로 매각'이 이뤄지기 때문에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대금은 1조5000억원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1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대 2조5000억원의 인수대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 사이의 인수대금과 함께 7조원이 넘는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매각 결정이 나왔을 때부터 SK, 한화, CJ, 애경 등 자금력이 우수한 대기업들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물망에 꾸준히 올랐다.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 Information Memorandum) 등 원활한 매각을 위한 서류 전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9월 예비입찰·10월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단계별 일정이 1~2개월 늦어질 수 있다.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까지 모든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는 것.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매각 주간사 등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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