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테라클래식 송기욱 PD "협동과 경쟁의 전투설계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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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테라클래식 송기욱 PD "협동과 경쟁의 전투설계에 중점"
  • 이재덕
  • 승인 2019.07.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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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M에 이어 또 하나의 테라 모바일게임이 선보인다. 테라 클래식. 넷마블이 18년 선보인 테라M과는 달리 란투게임즈가 만들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MMORPG다. 테라의 명성보다도 카카오게임즈 최초의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같지만 또 다른 세계'가 슬로건으로, 예약 2주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테라클래식 송기욱 PD는 '협동과 경쟁의 전투설계'를 테라클래식의 가장 큰 개발 큰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이미 테라 IP 게임이 많이 출시됐기 때문에 개발진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기존게임과의 차별화였다.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테라클래식 기자간담회에서 조계현 대표는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를 들려드리고, 익숙하지만 새로운 재미,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는 MMORPG이고자 노력했다. 모바일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MMO의 본질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테라클래식의 개발을 총괄하는 것은 란투게임즈의 송기욱 대표다. 송 대표는 2006년 네오위즈 게임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NHN 게임플랫폼 개발팀 팀장, NHN차이나 플랫폼 개발실장, 넷마블 서비스개발팀 팀장, 라인 게임개발실 실장 등 게임개발 조직을 두루 거친 인력이다.

송 대표가 강조하는 테라클래식의 차별점은 세계관과 캐릭터다. 테라온라인의 20년전, 일명 프리퀄 스토리를 다루고 있고, 원작의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테라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영웅들의 리즈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PC원작에 등장했던 쿠마스 등 주요 몬스터도 그대로 등장하며, 특히 모바일 최초로 케스타닉을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각 캐릭터마다 스킬을 고를 수 있는 전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존재하고, 전설 등급의 장비와 펫은 고유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소유한 스킬에 따라 전투에서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낸다는 부분은 흥미롭다.

문장 시스템은 새로워졌다. 송 대표는 "테라모바일에서 심혈을 기울인 것이 협동과 경쟁을 위한 전투설계"라면서 "특정 문장을 엘린에 장착하면 힐러가 아닌 딜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이용해 파티 구성원 매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가장 눈에 띄는 오리지널요소는 신의 시야다. 같은 장소지만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NPC와 몬스터를 만날 수 있고, 보물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송 대표는 테라클래식의 특징을 ▲함께 하는 즐거움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퀘스트 ▲아름답고 웅장한 오픈필드 등 PC MMORPG가 주는 재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함께하는 즐거움' 관련 콘텐츠 중에서 송 대표가 가장 강조한 것은 '원정' 콘텐츠다. 강력한 장비를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파티원과 함께 이 원정 콘텐츠를 클리어 해야 하는 것인데, 난이도가 높고 자동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력한 장비'다. 전투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비가 가챠가 아닌 오로지 파밍과 제작 형태에만 집중됐다는 부분은 페이투윈 요소가 없다는 얘기다. 무과금 유저에게도 희망이 보이는 대목이다.

'원정' 콘텐츠가 핵심 PVE 콘텐츠라면 '월드보스'는 핵심 PVP 콘텐츠다. 월드보스를 사냥하면서 다른 길드원을 PK할 수 있기 때문. 테라클래식은 거의 모든 공간에서 PK가 발생한다. 송 대표는 "길드간 무한 PVP가 가능한 초거대 스케일의 필드레이드다. 흥미진진한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틀로얄을 연상시키는 '용맹의전장'이라는 콘텐츠도 있다. 10명이 동시에 입장하여 오직 한 명의 승자를 가리는 각개전투다. 배틀그라운드의 100명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수동 컨롤의 재미와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것"이라는 것이 송 대표의 주장이다. 송 대표는 "전투력 평균치만 맞춘 상태고, 나머지는 플레이어의 컨트롤 실력에 달렸다"며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퀘스트도 흥미롭다. 단조롭지가 않다. 협상, 잠입, 응원, 구출, 채집, 전투 등 다양한 액션이 존재한다. 메인 퀘스트외에도 명성퀘스트, 길드퀘스트, 역사서 콘텐츠 등 퀘스트를 하며 오픈필드를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테라클래식의 오픈필드는 지역마다 대략 20만 제곱미터의 넓은 영역을 자랑한다. 

테라 클래식의 출시일은 8월 13일 0시로 정해졌다. 갤럭시S7이상, 아이폰6S 이상이면 돌아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첫 모바일 MMORPG인 만큼 안정적 서비스에 최우선 목표를 뒀다. 소싱 당시에도 '유저와 함께 오래할 수 있는 게임'을 원했고, 그래서 선택된 것이 '테라클래식'이다.

이미 3개월치 업데이트가 준비됐다. 시작은 직업 4종이지만 유저 반응을 보며 더 늘릴 계획도 있다. 또한 재활용 콘텐츠도 업데이트도 해서,초반과 뒷단 유저까지 케어하는 업데이트를 마련, 오래가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대표와 함께 인터뷰 자리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 이시우 본부장은 "테라클래식은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는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 다른 분들보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준비해 왔다. 오래 준비하고 고민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컬러가 살아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 유저 입장에서 고민하고,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는 것이 서비스 방향이다. 같지만 또 다른 세계, 유저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을, 평생 기억될 새로운 세계 테라클래식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재덕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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