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 상반기 영업익 14.3% 증가·1조원 육박 부품 수주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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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 상반기 영업익 14.3% 증가·1조원 육박 부품 수주에 '방긋'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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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1조1210억원 기록
전동화부품 공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실적 호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올 상반기에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 4623억원, 영업이익 6272억원, 당기순이익 6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16.6%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매출 중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이 7조5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2%늘었고, A/S부문 매출도 12% 증가한 1조88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조2001억원, 영업이익 1조1210억원, 당기순이익 1조13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6.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 1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전동화부품 공급 증가와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 등 핵심부품 공급이 늘어나,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분기 전동화부품 매출은 65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2%로 크게 증가했다. 

이 외에 핵심부품 매출은 고사양 옵션 채택이 높은 신차 판매 증가 효과로 10.7%가 증가한 1조99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현대모비스]
[자료=현대모비스]

반면, 모듈 매출은 2.2% 감소한 4조9300억원을 나타냈다. 중국 시장서 완성차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으나, 국내 및 미국에서 완성차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AS 매출은 12% 증가한 1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8억4500만 달러(9949억여원)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에도 전동화 부품 신규 시장 진입 추진, 주요 신제품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연간 수주 21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모비스 실적에 대해 한 자동차 관련 애널리스트는 "신차 효과를 통한 중국 외 지역의 가동률 회복, 고부가가치 부품 믹스 증가, 친환경 사업 가동률 증대 등으로 기대 이상의 (부품) 실적을 보였다"며 "올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신차 효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시했다. 

기보유 자기 주식 204만주에 대한 소각을 지난 4월 완료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2018년 배당의 25% 수준이며 6월말 기준 주식 보유 주주에 대한 분기 배당은 8월9일 지급 예정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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