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안전사고로 3명 다치고 숨지자... 포스코, 노사·협력사 참여 비상TF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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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안전사고로 3명 다치고 숨지자... 포스코, 노사·협력사 참여 비상TF 발족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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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안전혁신 비상TF 발대식 및 안전다짐대회 개최
협력사 포함 노사 합동 안전활동 추진 및 노후 안전시설물 집중 개선

포스코가 이달 들어서만 안전사고로 협력업체 2명이 크게 다치고 정직원 1명이 숨지자, 노사 및 협력사가 모두 참여하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활동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포스코는 23일 장인화 철강부문장, 포스코 노동조합 부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와 협력사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혁신 비상TF 발대식 및 안전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전다짐대회에서 안전혁신 비상TF는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합동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사전 발굴 및 조치 ▲야간 교대시간 등 사고 취약 시간대 직책보임자와 현장 근로자 공동 안전점검 실시 ▲노후화된 핸드레일과 계단 등 안전시설물 전면 교체 ▲장기 미사용 시설물 및 설비 전수 조사 및 철거 등을 주요 개선활동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안전혁신 비상TF는 제철소별 안전활동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전사 안전활동 종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업표준 개정, 안전의식 개선 활동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24일 포스코 임원과 그룹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운영회의에서 안전이 회사가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임을 강조하고 "모든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즉시 개선하는 발로 뛰는 실질적인 안전활동을 강화하자"며 "모두가 철저히 기본을 준수해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안전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3년간 1조1050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가스 유입 차단판과 이중밸브 설치, 화재폭발 취약개소 방폭설비 보완 등 중대재해 예방에 34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420억원이 증가한 3820억원을 노후 안전시설 개선등에  집중 투자한다.

한편, 17일 오전 2시15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에서 안전난간대 설치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A씨(62)가 5m 아래로 추락해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근 병원으로 옮긴 A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협력업체 직원 B씨(34)는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달 11일엔 포항제철소 2코크스 3기 벙커 앞에서 정직원인 장모(60)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장씨는 부검 결과 목, 가슴, 골반, 다리 등의 뼈가 부서진 다발성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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