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 "이같은 매물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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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공고... "이같은 매물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아"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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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이동걸 회장, 23일 오후 서울 코엑스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사진=연합뉴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주 후반에 매각 공고를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같은 매물은 두 번 다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며 "실패냐 성공이냐를 걱정해본 적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매각 공고는 이르면 25일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매각 공고일 25일에 대해 금호산업 측에서는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것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날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분리매각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저가항공사를 거느리고 있어,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을 내렸을 때 일각에서 분리매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동걸 회장은 "현재로선 분리 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위해 통매각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매각 주체가 분리매각을 원하면 고려해볼 순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이 회장은 "능력과 의지를 갖춘 기업이 나타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이후, 시장에서는 SK와 CJ, 한화, GS 등이 인수 후보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 모두 완곡하게 거절한 상태. 

일각에서는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이 경쟁상대가 늘어날 경우 인수 금액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어 마지막까지 눈치게임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한다. 

24일 오전 현재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1.79% 오른 6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매각이 결정된 뒤 약 5000~7000원 사이를 오르내리던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최근 600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3871억원. 코스피 기준 138위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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