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인슈어테크'로 금융혁신 앞장...새로운 보험 기대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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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인슈어테크'로 금융혁신 앞장...새로운 보험 기대 높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7.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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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사진=신한생명)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사진=신한생명)

금융혁신을 향한 보험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인슈어테크(InsurTech·Insurance+Technology)'다. 인슈어테크는 상품개발, 계약체결, 고객관리 등 보험업무 각 분야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슈어테크 전문가인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의 행보가 최근 이와 같은 보험업계의 흐름 속에 주목받고 있다.

◆ 보험 관련 업무 22년...전문가의 감각으로
성 사장은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해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및 보험개발원 등에서 근무하며 2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험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보험업법 전면개정 작업을 주도하며 방카슈랑스의 단계적 도입과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제3보험법 분야 신설 등에 기여했다. 보험개발원장 시절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요율 산정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보험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담아 성 사장이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인슈어테크다. 지난 3월 취임식에서는 “현재의 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지만 앞으로는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취임 후 본격적으로 금융혁신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은 올 4월, 성 사장이 취임식에서 제시한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CEO 직속 조직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자율과 소통 기반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는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두 개의 SAQ가 마련된다. SAQ는 신한생명에서 운영 중인 애자일(Agile) 조직 형태로 신속한 실행(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을 의미한다.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해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될 ‘리더스마인드SAQ’와 고객에게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품설계,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접목하는 ‘인슈테크SAQ’가 그것이다.

성 사장은 “이노베이션 센터는 신한생명만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어테크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언해 주면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인슈어테크가 만드는 혁신...새로운 보험서비스 선보여
인슈어테크에 대한 성 사장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한생명은 새로운 보험서비스를 제시하며 금융혁신을 실천 중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5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는 자산(Wealth)·건강(Health)관리의 장점을 모아 신한생명이 새롭게 제안하는 디지털 종합 서비스를 뜻한다.

기존 보장자산·투자정보 등 자산관리 중심의 서비스에 △고객 스스로 건강상태 및 식습관을 파악해 식생활 개선을 도와주는 ‘건강 식단 제안 서비스’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결과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평가 분석정보를 보여주는 ‘건강검진정보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정보를 보여주는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 등으로 제공범위를 확대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7월 증권, 약관과 같은 보험계약서류를 고객이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보험계약서류 발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5월 기준 15만여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종이 또는 저장매체로 전달했을 때보다 누락·분실·재발급 건수가 줄었다는 평가다.

이어 신한생명은 지난 5월 업계최초로 고객이 보험약관의 내용을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모바일 보험약관에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는 영상 서비스를 오픈했다.

‘모바일 보험약관’ 하단의 동영상 실행 아이콘을 터치하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이다. 청약철회, 계약전 알릴 의무 등 보험가입시 꼭 알아야 할 보통보험약관의 주요 내용 설명과 함께 모바일 보험약관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사용하는 뷰어 기능(다운로드, 목차이동, 단어검색 등)에 대한 활용방법도 제공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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