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좋은 기업 공감 높이기’ 전략... ‘통큰치킨’ 딜레마 해법 나올까?
상태바
신동빈의 ‘좋은 기업 공감 높이기’ 전략... ‘통큰치킨’ 딜레마 해법 나올까?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7.22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랜차이즈協, 롯데마트 통큰치킨 지속 판매시 롯데 제품 불매운동 전개 예고
롯데마트, 소비자 편익 위해 통큰치킨 행사 중단 불가... “자영업자 타격 없어”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해 좋은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갈등의 상징이 된 롯데마트 ‘통큰치킨’(사진)의 새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해 좋은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와 갈등의 상징이 된 롯데마트 ‘통큰치킨’(사진)의 새로운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해 하반기 ‘롯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구 사장단회의)’ 마지막 날인 20일 밝힌 “롯데는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 확산”을 주문한 가운데, 자영업자와의 갈등의 상징인 ‘통큰치킨’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회장 박기영)는 지난 19일 롯데마트에 통큰치킨 행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히고,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행사를 지속할 경우 회원사들의 롯데 계열사 제품 구매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고려할 뜻을 천명했다.

협회는 롯데마트 측에 “협회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롯데 측이 행사를 계속하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고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치킨 시장 유통 구조를 무너뜨리는 것은 반 시장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또 협회는 “대기업이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는 것은 영세 치킨업주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면서 즉시 할인 행사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롯데 측이 협회의 요청에 불응할 경우 1000여 회원사들과 함께 주류와 음료 등 롯데 계열사가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여나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협회 측 인사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동빈 회장의 롯데 기업 이미지 공감 확산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통큰치킨과 관련된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롯데마트 측은 22일 기준, “아직 협회 측의 공문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소비자의 편익을 위해서라도 통큰치킨 행사는 계획대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통큰치킨은 점포당 100마리도 안 되는 소량 판매이며, 오전시간에 모두 판매돼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영업시간과 겹치지 않아 자영업자의 타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쟁 대형마트의 경우 롯데마트 보다 더 싼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며 ‘통큰치킨’에 협회의 공격이 집중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고객을 점포로 유인할 수 있는 통큰치킨 같은 존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반일 불매운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기업 이미지 제고와 골목상권과의 상생의 상징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일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