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유니클로, 불매운동 비하 관련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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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유니클로, 불매운동 비하 관련 공식 사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9.07.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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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부족으로 의도와 달리 전달"... 한국 고객 불쾌한 심정에 사과
일본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공동으로 일본 유니클로 임원의 불매운동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일본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공동으로 일본 유니클로 임원의 불매운동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재무임원의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한국과 일본 유니클로가 공식 사과했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진행된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 발언이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한국 소비자를 불쾌하게 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당시 유니클로 본사 임원은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습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님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LifeWear)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설명으로 전하고자 했던 바는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취지였다고 두 회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돼,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공식 사과는 일부 언론에 발표된 사과가 일본이 아닌 한국 유니클로측만의 사과라고 비판받은 것을 의식해 일본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 공동 명의로 발표됐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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