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일본 출국, "반도체 원자재 수급 논의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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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일본 출국, "반도체 원자재 수급 논의 위해"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2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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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일,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일본 출국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 전략 과연 먹힐지,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에서 수속 절차를 밟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사진=SK하이닉스]
일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에 들어선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가 2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출국과 관련해 "이석희 사장은 일본 현지 협력사들을 만나 반도체 원자재 수급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SK하이닉스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담당 사장도 일본으로 출국한 바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즉각 비상체제를 가동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대표이사가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장기화와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는 개헌 추진의 분수령이 될 일본 참의원 선거가 21일 시작됐다. 

일본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참의원 124명을 뽑는 투표를 한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참의원은 미국의 상원에 해당한다.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전체 정원 248명 가운데 절반을 뽑는다.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개헌 세력이 3분의 2 이상의 의석(164석)을 유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날 선거에 앞서 아베 총리는 선거 운동에서 '전쟁 가능 국가'로 만들기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들고 나온 것 중 하나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다. 한국을 '적'으로 삼음으로써 일본 내 민족주의적인 분위기를 고취시켜 '전쟁 가능한 국가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일본 공영 NHK방송은 이날 오후 8시쯤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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