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진, 발생 횟수 증가하고 규모 커져
상태바
우리나라 지진, 발생 횟수 증가하고 규모 커져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07.21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진 총횟수, 100건 아래였던 것이 2016년 252건으로 급증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상주에서 21일 규모 3.9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지진 발생이 갈수록 잦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발생한 상주 지진은 규모 3.9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닷가에서 가까운 2016년 경주(규모 5.8), 2017년 포항(규모 5.4) 지진에 이어 이번에는 내륙 지역에서 발생해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 지진 발생 분석 자료를 보면 총횟수가 갑자기 늘어난 때는 2016년이었다. 연도별 지진 총횟수를 보면 2013년 93건, 2014년 49건, 2015년 44건 등에 머물렀다. 100건에 미치지 못했던 지진 총횟수는 2016년이 되면서 급증했다. 2016년 252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223건, 2018년 115건을 기록했다. 총횟수는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를 말한다.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2016년에 갑자기 늘어났다. 규모 3 이상 지진은 2015년에는 5건에 불과했는데 2016년 34건으로 늘었다. 이어 2017년 19건을 기록했다. 2018년은 다시 5건으로 줄었다.

그동안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2016년 9월 경주 지진이다. 2016년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 발생 원인으로는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양산단층 또는 주변 단층의 수평 이동으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규모 5.8의 경주 본진은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경주 지진 당시 행정안전부(당시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인명과 재산 피해가 9319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로 큰 지진은 2017년 포항 지진이다.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분석했다.

피해 규모도 컸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을 보면 이재민 1945명, 총 재산 피해 8502억2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진 흐름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진규모별 순위.[자료=기상청]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