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논란에서 시작해 지난 15일 진행한 간담회까지 이르는 곤혹을 치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0위권까지 추락한 '에픽세븐'의 서비스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픽세븐'을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19일 오전, 장인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인아 대표는 사과문에서 먼저 최근 문제가 불거진 보안 이슈와 운영 이슈에 대해 올바른 게임회사라면 지나친 과금 유도보다는 안정적인 밸런스와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고, 유저들과 소통해서 의견을 반영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지난 6월에 진행한 ‘에픽세븐 페스타’ 당시 논란이 됐던 이른바 ‘15%’ 발언부터 7월 15일에 있었던 유저 간담회에서 나온 ‘월광 5성 천장 40회’ 발언 등. 잇따른 커뮤니케이션 실수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한 간담회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적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저들이 개선의 필요성을 서비스 초기부터 꾸준하게 제기했던 ‘월광 소환’을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월광 소환은 유저들이 총 33만 원을 소비해야 1번 소환을 시도할 수 있지만 ‘월광 5성’ 캐릭터의 등장 확률은 2.5%밖에 되지 않아 지나친 과금 유도라는 비난을 받았다.
서비스 300일이 넘어서야 드디어 ‘폐지’ 수순을 밟게된 월광 소환은 이제 일반 뽑기에서도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간담회 때 큰 파문을 일으킨 발언인 ‘월광 소환 40회 천장’또한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픽업 소환’ 천장 시스템 도입, 영웅 밸런스 조정 등 다양한 변경점을 소개하고, 상세 개편안은 오는 7월 31일 이전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장인아 대표는 “'에픽세븐' 유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개선해 나가는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 과도한 과금 유도를 지양하고, 안정된 밸런스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유저들이 신뢰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가장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