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올 상반기 주식성적 1위 CEO는?…'불닭'으로 재미본 삼양식품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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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올 상반기 주식성적 1위 CEO는?…'불닭'으로 재미본 삼양식품 김정수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07.1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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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매출 3000억 넘는 상장사 22곳 대상 올 상반기 CEO 주식성적 조사
-삼양식품 김정수 CEO, 1월2일 대비 7월2일 주가 40.5%나 퀀텀점프 성장
-대한제당 김기영, 롯데제과 민명기, 대한제분 박현용, 하림 김홍국 CEO TOP 5 포함

 

올해 국내 식품업계 상장사 CEO 중 올 상반기 주식성적 1위를 기록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녹색경제가 조사해보니 삼양식품 김정수 대표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 연초인 1월2일 5만 200원이던 삼양식품 주가를 지난 7월2일 7만 400원으로 반년 사이에 주가를 40.5%나 폭풍 성장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가장 크게 웃은 것은 삼양식품의 최대주주인 삼양내츄럴스(주)다. 연초 1255억 원이던 삼양내츄럴스의 주식재산은 7월2일 들어 1763억 원으로 6개월 사이에 508억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내츄럴스는 다시 김정수 CEO가 최대주주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으로 김정수 CEO가 보유한 주식재산 가치도 크게 늘어난 셈이다.

김 대표이사와 함께 올해 초부터 삼양식품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삼양식품 주식을 100주 보유한 주주는 연초 주식평가액이 501만 원이었다면 6개월 사이에 704만 원으로 200만 원 정도 재산이 늘어난 재미를 본 셈이다.

이처럼 삼양식품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불닭볶음면(이하 불닭)’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76개국에 수출하는 ‘불닭’이 인기가 폭발적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주가 등에도 큰 호재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 2위 대한제당 김기영, 3위 롯데제과 민영기 대표이사 차지

삼양식품 김정수 CEO 다음으로 식품업계 올 상반기 주식성적 2위~3위는 각각 대한제당 김기영(15.8%↑) 대표이사와 롯데제과 민영기(13.1%↑)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대한제당 김 대표이사는 연초 1만 9000원이던 주가를 2만 2000원으로 상승 시켰고, 롯데제과 민 대표이사는 15만 3000원이던 6개월 사이에 17만 3000원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5위는 대한제분 박현용(12.7%↑), 하림 김홍국(10.4%↑)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매일유업(4.7%↑), 삼양사(1.6%), 대상(1%↑), 동원F&B(0.4%↑), 크라운제과(0.1%↑)는 올 연초 때보다 상반기에 주식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서 기업들과 달리 12개 식품 관련 회사의 올 상반기 주시가치는 연초 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SPC삼립과 팜스코는 20% 넘게 주가가 주저앉고 말았다. 이외 롯데푸드(18%↓), 오리온(16.6%↓), 사조대림(15.4%↓), CJ제일제당(11.6%↓) 등도 10%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식품 관련 업체 중 매출액 3000억 이상 되는 22곳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성적은 올 1월2일과 7월2일보통주 종가(終價) 증감률을 기준으로 했다. CEO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분 중 공시책임자로 제한했다. 조사 결과 22개 식품업체 중 10곳은 연초대비 올 상반기 말 주식가치가 상승했고, 12곳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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