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전격인하 연 1.50%...경기부진 선제적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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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전격인하 연 1.50%...경기부진 선제적 금리인하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7.1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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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이후 유지해 오던 기준금리 인하..금리 방향 선회
오후발표 수정 경제전망치, 올 성장률 전망치 낮출 가능성 더욱 높아져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0.25%p 전격인하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깬 전격적인 조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이어지는 데다 일본과의 통상 문제까지 발생하며 경기 부진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와 소비, 수출 등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으로 앞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렸었다

자료=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자료=한국은행

1분기 역성장(-0.4%)에 이어 2분기 반등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쳤으리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수출·투자·내수 부진에 고용 회복이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을 막은 것도 금리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입고,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자 한은도 금리인하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선 금리인하가 이번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11월 말 금통위에서 0.25%p 더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이 이날 오후 발표하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제시된 성장률 전망치는 2.5%였다. 이미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초반으로 줄줄이 내렸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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