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패딩' 공식깨기 나선 패션업계...'보릿고개' 이색전략으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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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패딩' 공식깨기 나선 패션업계...'보릿고개' 이색전략으로 넘는다
  • 이효정
  • 승인 2019.07.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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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야외 활동 연계한 제품으로 고객몰이...'바캉스웨어' 잇따라 선봬
'통념' 뛰어넘는 마케팅 전략 구사...액티비티 연계 및 이색 컬레버레이션 기획

아웃도어업계가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 보릿고개' 나기에 나섰다.

여름철 야외 활동과 연계한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아웃도어=패딩'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한 이색 마케팅 전략도 눈에 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매년 축소되는 분위기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원을 기록한 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6조8000억원, 2016년에는 6조원, 지난해 4조7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아웃도어 기업들의 연간 실적은 겨울에 집중돼 있다. 단가가 비교적 높은 패딩류 등이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성큼 다가온 여름시즌이 아웃도어업계에게 있어 '보릿고개'인 셈이다.

비수기로 불리우는 여름시즌 실적을 올리기 위한 아웃도어 업계의 움직임이 가빠지고 있다. '아웃도어=패딩'이라는 공식을 깨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비수기를 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여름철 액티비티와 연계한 제품을 내놓거나, 여름 기능성 웨어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또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이색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하는 모양새다.

아이더는 '아이더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이더는 '아이더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이더는 지난 2016년부터  아웃도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아이더 클래스'를 운영중이다. 등산, 클라이밍, 트래킹, 서핑, 낚시 등 계절에 맞는 액티비티를 제안한다.

오는 8월 8일 아이더는 전문강사진과 함께 아웃도어 스포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핑 클래스’를 진행한다. 전문적인 강습은 물론 여름 스포츠로 서핑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 팀장은 “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보다 색다른 체험이나 액티비티를 통해 시즌이 선사하는 재미를 즐기려는 분위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여름철을 겨냥해 아이더클래스가 마련한 ‘서핑 클래스’를 통해 스포츠와 물놀이를 동시에 만끽하며 알찬 여름 시즌을 보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드페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UV레이어드 필드 짚 티셔츠.
레드페이스가 새롭게 선보인 UV레이어드 필드 짚 티셔츠.

 

레드페이스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자외선 차단을 돕는 기능성웨어 ‘UV 레이어드 필드 짚 티셔츠’를 출시했다.

‘UV 레이어드 필드 짚 티셔츠’는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 시 땀이나 물에 젖어도 흡습, 속건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영구적인 냉감 성질의 ‘ICE’ 소재를 적용해 옷을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여름철 야외활동 시 강한 햇빛과 자외선 차단을 위해 쿨토시나 멀티프 등 아웃도어 냉감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레드페이스의 ‘UV 레이어드 필드 짚 티셔츠’는 따로 쿨토시를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자외선·땀·냄새 걱정 없이 쾌적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고 전했다.

네파는 최근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이색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네파는 최근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이색컬레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네파는 이색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네파는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와 최근 컬레버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새로운 컬렉션은 ‘호프 네파’라는 주제 아래 1020 세대들의 니즈에 맞춰 산뜻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어디에서 쉽게 매칭하고 활용할 수 있는 어글리 슈즈, 그래픽 티셔츠, 에코백으로 구성됐다.

정동혁 네파 마케팅본부 전무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며 네파는 영타깃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스토어 중 하나인 무신사 및 스타일쉐어와도 컨텐츠를 제작하고 인플루언서와 셀럽을 활용하는 등 영타깃 선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며 “브랜드로서 새로운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브랜드의 정체성은 살리되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에서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효정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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