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태양광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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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태양광이 맡는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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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참여형, 유휴 부지형, 염해 농지형, 완성차 대기장형 등 다양한 사업 펼쳐
새만금 2.1GW 수상태양광 전력수송 책임져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한수원이 전남 영광에 준공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진=한수원]
한수원이 전남 영광에 준공한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35%로 확대하기로 한 정부의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맞춰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기준을 늘리는 모양새다.

한수원은 현재 745메가와트(MW)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8.4기가와트(G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 태양광에 할당된 비중이 5.4GW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64%를 차지한다. 현재 한수원의 태양광 설비용량이 한수원 신재생에너지에서 3.7%(28MW)밖에 되지 않는 점을 따져보면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형태도 다양하다. 농가 참여형에서 부터 유휴 부지형, 염해 농지형, 완성차 대기장형 등 특색에 맞게 추진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새만금 태양광이다. 지난해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수원은 새만금 태양광 종합계획을 세웠다. 한수원은 새만금에 들어설 2.1GW 수상 태양광 중 300MW를 건설하고 대규모 수상 태양광 건설에 필요한 전력계통사업을 맡는다. 

3GW 규모로 조성될 새만금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전력수송을 위해 한수원은 2022년까지 5127억 원을 들여 총연장 15.3km의 345kV 지중 송전선로를 건설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계통연계를 위한 초고압 전용선로를 구축은 발전사 최초이다. 2020년 6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송전선로가 완공되면 최대 2.1GW 전력수송이 가능하다.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한수원이 운영하는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 수익을 높이면서 재생에너지로 전기도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영농병행(밭농사) 태양광 보급사업 1호(100kW급)’ 발전소가 지난 9일 전남 영광 산업 마을에 들어섰다. 해당 설비는 기존 농법대로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사업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트랙터와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까지 운행할 수 있게 구조물 사이 간격과 지면에서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를 확보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토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 보급을 늘리게 되면 태양광발전 추가수익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보급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발전소 운영으로 20년 동안 매월 200만~250만 원 가량의 마을소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실증사업으로 청평 수력발전소 인근 부지에 지어진 73kW급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에서는 하루 평균 290kWh 전력이 생산됐다.

경남 밀양 삼랑진 양수발전소 내 유휴부지 4만1400㎡에는 2.7MW 규모 육상태양광이 건설돼 지난 3일 준공식을 열었다. 사업비 48억 원을 들여 지난 11월 착공한 1호기(2.2MW)와 2호기(0.5MW)는 2038년까지 운영하면서 연간 3500M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밀양 주민 약 15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양이다.

한수원은 염해 농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농지법개정안이 발효되면서 농지기준치 이상 염도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염해 농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고 고용률도 올리겠다는 게 한수원의 계산이다.

이밖에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도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완성차 대기장 등 부지를 활용해 27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우선 설치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 100MW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기존 완성차 대기장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부지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낙진·우박 등으로부터 완성차를 보호하고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춰 대기장 운영의 편의성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정적 전력 공급과 투자 확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면서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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