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인천 송도에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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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인천 송도에서 훨훨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7.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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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훈련 중인 검은머리갈매기. [사진=환경부]
비행 훈련 중인 검은머리갈매기.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인천시, 국립생태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 15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한다.

이번 방사는 지난해 10월 말 발표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에 따른 종복원 연구 사업의 첫 사례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1만4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해안 갯벌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는 이 종은 인천 송도에만 국내 전체 개체수의 약 95%인 600여 쌍이 찾아와 번식한다.

이번에 방사하는 15마리는 지난 5월 10일 인천 송도 9공구 매립지에서 구조한 알 40개 중 인공 부화에 성공한 31마리에서 선별됐다.

국립생태원 동물복원1팀이 알을 발견한 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이송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비행, 먹이사냥, 동종인식 등 자연적응 훈련을 했다.

연구진은 방사 개체에게 개체표지용 유색가락지, 자연적응 훈련 결과가 가장 좋은 2마리에 태양광 충전 위치추적기를 달아 방사한다. 국내외 서식지 이용 현황, 번식지와 월동지 사이 이동경로나 생존율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지 내 복원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검은머리갈매기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조류가 보전돼 개체 수가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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