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세계 열리나...광동제약 '바이리시' 국내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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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세계 열리나...광동제약 '바이리시' 국내 발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07.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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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욕장애 치료에 획기적인 신약이 국내에서 발매된다.

광동제약은 국내 독점 판권을 가지고 있는 여성 성욕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Vylessi)'의 국내 발매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국내 가교 임상 진행 등 발매를 위한 절차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에 임상시험허가신청을 제출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월 21일 미국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의 제약회사인 팰러틴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여성 성욕저하 치료용 신약 ‘바이리시(성분명 브레멜라노타이드)’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바이리시는 여성의 저활동성 성욕장애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물질인 브레멜라노타이드의 제품명이다. 광동제약은 2017년 11월 바이리시의 개발사인 미국의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총 40억원, 독점 판매기간은 한국에서 바이리시를 발매한 뒤 10년 동안이다.

칼 스파나(Carl Spana) 팰러틴 CEO는 바이리시의 FDA 승인을 놓고 "성욕장애를 가진 폐경 전 여성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미국 내 발매를 2019년 9월, 한국 내 발매는 2022년으로 예상했다. 

일회용 펜 타입으로 개발된 바이리시는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스스로 투여할 수 있다.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진단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에서 성적 욕구 개선과 성욕 관련 고통 감소 모두에서 개선 수치를 보였다.

팰러틴 측은 미국 내에서만 약 600만 명의 폐경 전 여성이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바이리시가 여성 삶의 행복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동제약은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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