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이건희... 포브스, 한국 50대 부자 순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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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 이건희... 포브스, 한국 50대 부자 순위 발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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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19.85조원으로 1위... 이재용 부회장은 한계단 떨어진 4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위, 김정주 NXC 대표 지난해 5위서 3위로 올라서
50대 부자 전체 재산은 작년보다 16.7% 줄어

한국의 최고 갑부는 여전히 삼성 이건희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한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 잇단 악재로 국내 증시가 부진하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갑부들의 재산은 1년새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재산 168억 달러(약 19조850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재산 206억 달러보다 18.4%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또, 50대 부자 가운데 이건희 회장은 유일하게 재산 100억 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 올해 재산은 지난해보다 32.7% 줄었지만, 74억 달러(약 8조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 오른 김정주 NXC 대표가 차지했다. 김 대표 재산은 작년보다 11.3% 감소한 63억 달러(약 7조4100억원)로 파악됐다. 

4위는 지난해 3위서 한 계단 떨어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재산은 61억 달러(약 7조1700억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의 순위 감소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이유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도 작년보다 두 계단 떨어진 9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 재산은 28억 달러(약 3조2900억원)로 나타났다. 

5위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기록했다. 작년보다 한 계단 뛰어올랐다. 재산은 43억 달러(약 5조576억원)를 기록했다.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11위로 재산은 26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요 그룹 총수급 가운데서는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17위(17억5천만달러)에 올랐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위(8억7000만 달러)로,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45위·9억1500만 달러)보다 낮았다.

여성으로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1위(16억 달러)와 24위(14억8000만 달러)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가운데 37명의 재산 가치가 1년 전보다 줄어들었다"면서 "50명의 재산 합계액이 지난해 조사 당시 1320억 달러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00억달러로 16.7%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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