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인도 전기차 시장 목표 점유율은?
상태바
현대차 코나EV, 인도 전기차 시장 목표 점유율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소형SUV 코나EV, 9일 인도 시장 전격 출시
인도, 내연기관차 시장 규모에 비해 전기차 시장 매우 적어
2017년 기준 전기사륜차 판매대수는 약 2000대 수준
현대차, 코나EV 목표 판매대수는 약 1000대
현대차의 코나EV가 인도 시장에 전격 출시됐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을 약 1000대로 잡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기준 약 2000대 규모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코나EV가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선점할지 기대된다.
현대차의 코나EV가 인도 시장에 전격 출시됐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을 약 1000대로 잡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기준 약 2000대 규모인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코나EV가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선점할지 기대된다.

현대차 코나EV가 인도 시장에 전격 출시됐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첫 전기차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외국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차를 출시한 업체가 됐다. 

인도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마루티 스즈키(모기업 스즈키)는 이르면 내년 초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11일 자동차업계와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9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에서 소형 SUV 코나EV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코나EV는 인도 11개 도시, 15개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인도 현지 매체는 코나EV가 판매되는 지역에 급속 충전기가 설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급속충전 1시간이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고, 완속충전 6시간이면 배터리의 100%를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에 452Km를 가는 코나EV의 가격은 253만 루피로 한화로 약 4360만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서 코나EV가 약 4800만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국내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는 코나EV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시장 반응은 어떨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낮은 통합간접세(GST) 12%를 부과하고 있고 전기차에 녹색 번호판을 달아 도로 통행료와 주차 등에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몇몇 주에선 전기차 구매 비용의 15%를 보조해주거나 각종 세금을 면제해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코나EV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코나EV가 1년간 1000대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해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 부품을 공급해 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기준 인도에서 팔린 전기차는 약 2000대 정도다. 2017년 인도에서 판매된 전기차 2만5000여대 가운데 92%가 오토바이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는 매우 적은 편이다.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인도 내 전기차(오토바이 포함) 판매량은 약 5만6000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고려해 전기차(오토바이 제외) 판매량을 5000여대라 잡아도, 현대차의 코나EV 목표 판매대수인 10%는 시장점유율 20%에 육박하게 된다. 적지 않은 목표다. 

인도 현지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전기차를 출시한 마힌드라&마힌드라의 2020년 목표 시장점유율은 25%다.

현지 매체는 현대차가 시장 반응에 따라 판매목표를 유연하게 늘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