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인슈어테크 부작용 최소화 위해 인센티브 제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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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인슈어테크 부작용 최소화 위해 인센티브 제공 필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7.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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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생명보험협회 주최 인슈어테크 세미나에서 "보험산업에서 인슈어테크 도입으로 얻는 혜택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설계사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신용길)는 8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인슈어테크 : 보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보험산업의 인슈어테크 발전은 소비자 편익 증대,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 디지털 혁신 촉진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면서도 "보험설계사의 일자리 감소, 노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보안문제 등 부정적 측면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슈어테크로 얻을 수 있는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신(新)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보험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 즉 ‘인슈어테크(Insurtech)’를 통해 생명보험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될 미래를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생명보험협회 신용길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우리 모두가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가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에 서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세미나가 생명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경 한양대 교수(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는 "보험산업의 경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보험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 즉 AI 활용 언더라이팅, 보험금 자동지급, 블록체인 P2P보험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는 해외 혁신사례들을 언급하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Nico Eggert 메트라이프 Director, 이경전 경희대 교수,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 등이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인슈어테크 관련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규제 개선 논의를 펼쳤다.

Nico Eggert 메트라이프 Director는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활동 소개했다. 특히, 올해 한국에서 개최된 인슈어테크 솔루션 경진대회인 콜랩(Collab) 5.0을 소개하면서 스타트업과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개념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보험산업과 관련해 인공지능 챗봇, 언더라이팅 자동화 등 최근 활용 동향을 소개했다.

임승빈 신한생명 팀장은 2015년 출범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의 운영경과를 설명하고, 생명보험 분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김준영 김앤장 변호사는 IoT 활용 헬스케어서비스와 관련된 의료법‧보험업법 이슈, 빅데이터 활용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이슈 등 인슈어테크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 개선사항과 최근 법률 이슈를 논의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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