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상황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악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가 751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1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실시 결과,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0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대다수는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증가한 기업은 응답기업의 6.3%로 집계됐다.
응답기업의 하계휴가 일수를 평균해 본 결과, 올해는 4.0일로 지난해(3.8일)에 비해 0.2일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계휴가 일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근로자 복지 확대’(38.3%),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34.0%),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차원’(19.2%) 순으로 답했다.
응답기업의 73.7%는 최근 경기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는 ‘전년보다 악화’(73.7), ‘전년과 비슷’(23.2), ‘전년보다 개선’(3.1) 등이었다.
이는 경총이 관련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계휴가 실시 기업들은 전통적 하계휴가 기간인 7월말~8월초에 하계휴가를 집중 실시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응답기업의 25.1%가 휴가 시 숙박장소 대여 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주된 하계휴가 실시 기간(%)은 8월초(38.5), 7월말(32.9) 순이었다.
한편,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174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6%가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고, 이들의 여름휴가비 평균이 98만원으로 조사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